평택시민재단, 재산형성과정 의문에 대한 해명 요구
김경률 국민의힘 선대부위원장, ‘갭 투기’ 의혹 제기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재산신고사항.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재산신고사항.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기간개시일을 하루 앞둔 3월 27일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을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의 재산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후보자 등록 이후 재산신고사항이 공개되면서 지역 시민단체와 국민의힘은 이병진 후보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지나치게 많은 대출 횟수에 대한 의혹을 각각 제기했다.

평택시민재단은 3월 27일 오전 ‘평택을 이병진 후보자(민주당)에게 드리는 질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병진 후보에게 재산형성과정 의문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평택시민재단이 이병진 후보에게 전한 질의는 ▲전답·대지·임야·공장 취득 과정 ▲21건의 대출금 내역과 54억여 원의 대출금에 대한 의문 ▲대출이자 납부 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평택시민재단은 해당 성명을 통해 “이병진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을 보면 상식적인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동산 소유 현황과 대출금 내역으로 인해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병진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해명하고, 시민들의 판단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은 이병진 후보자의 답변 내용과 태도를 보며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이병진 후보자의 해명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불투명한 재산형성과정 전반에 대해 평택시민재단은 고발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은 인천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병진 후보의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회의에서 김경률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부채가 60억이고 자산이 74억이어서 순자산을 14억으로 소개했다”며 이병진 후보의 재산신고사항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경률 부위원장은 “평택시 서정동 대지를 19억 7000만 원이라고 신고했는데, 공시지가는 9억 5000만 원에 불과하고 시가로 알려진 금액조차 11억 원인데 왜 이렇게 했을까”라며, “그래서 제가 토지만 보정해봤더니 신고는 35억 원에 했지만, 기준시가, 공시지가로 하면 18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17억 정도 차이 난다. 그렇게 되면 재산신고가액은 14억 원이 아니라 마이너스 3억 원이 되는 것”이라며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날 이병진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의혹과 관련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연락이 닿은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후보자와 통화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재산신고사항.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재산신고사항.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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