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장기투자 골자, 4개부문 특별 노사합의 체결
3자 최종합의로 신뢰·진정성 담아, 지속성장의 시금석


 

 

쌍용자동차가 노사와 KG컨소시엄이 7월 28일 평택공장에서 고용보장과 장기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특별협약서에는 ▲고용과 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과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엄기민 KG ETS 대표가 참석했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을 통해 상호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 사의 합의를 도출한 특별 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이며, 이번 합의로 양 사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는 것에 공감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와 노동조합은 지난 12년 간 이어져온 무분규를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계승 발전해 나가는 것이 경영정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서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 간 기 체결된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와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의 차질 없는 이행 등에 합의 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과 신차 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과 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R&D기능 강화 ▲신 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TFT 구성 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설명회 개최를 합의함으로써 전 구성원이 비전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 ▲품질 경쟁력 증대와 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노사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합의사항 이행 점검을 위해 ‘쌍용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일방의 요청이 있을 때 즉시 소집 개최하는 것으로 해 이행에 대한 진정성 역시 담아냈다.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들은 “이번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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