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295억 증가, 2020년 영업실적 향상 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공장 가동, 안분율 11.6%로 상승
2020년 말, 건축물 연면적 46만평·종업원 수 6306명


 

 

삼성전자가 평택시에 내야 할 2021년 지방세 총액은 9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세는 지방소득세와 주민세, 재산세를 합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지방소득세 805억 원 ▲재산세 65억 원 ▲주민세 30억 원 등 모두 900억 원의 지방세를 평택시에 납부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2021년 지방세 납부 예상액은 2020년 납부액 605억 원 대비 295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지방세가 증가한 크게 것은 2020년 영업실적 향상과 안분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영업실적 저하 등으로 인해 그해 경영실적이 반영되는 2020년 법인지방소득세가 2019년 납부액보다 440억 원 감소한 521억 원을 납부하는데 그쳤다. 반면 건축물 면적과 종업원 수 등을 반영한 재산세와 주민세는 2019년보다 각각 12억 원과 8억 원 증가한 55억 원과 29억 원을 납부했지만 전체적인 지방세 납부액은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을 둔 전국 32개 시·군에 법인지방소득세를 나눠 납부하는데 올해 평택시 안분율은 2020년 9.6%에서 11.6%로 상승했다. 

안분율은 삼성전자가 납부한 법인세의 약 10% 가량을 기준으로 종업원수와 사업장 면적을 지자체별 총 종업원수와 총 연면적으로 나눈 뒤 이를 더한 후 2로 나눠 백분율로 계산한 수치다. 이 공식에 의해 해당 지자체가 위치한 사업장에 삼성전자 직원 수나 면적이 늘어나면 안분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납부할 지방소득세도 증가하게 된다. 

평택시는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제2공장이 지난해부터 가동되면서 ‘안분율’ 수치도 올라 납부예상액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1공장이 가동되던 지난 2019년 지방세가 1025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당시 지방세 납부액을 회복하진 못한 수치다. 

화성시의 경우 지난 2018년 삼성전자가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3292억 원에 달했고, 올해는 1424억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평택시 양대 기업으로 꼽히는 LG전자의 2021년 지방세 납부 추정액은 96억 원으로 2020년 105억 원에 비해 9억 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지방세 납부 총액은 2019년 115억 원, 2020년 105억 원, 2021년 96억 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다.

한편, 2020년 12월말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에 사용승인 된 건축물 면적은 152만 721㎡(46만 18평), 종업원 수는 6306명으로 이들 요소가 영업실적과 함께 지방세 납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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