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방향 발표
평택역 광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추진 예정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으로 평택지역의 중심 상권 역할을 해오다 침체기에 들어선 평택역 주변이 평택시의 의욕적인 정책 추진으로 새바람을 불러오게 됐다.

평택시가 구도심으로 전락한 평택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평택역 앞 광장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9월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평택역 일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방향을 발표했다. 언론브리핑은 비대면 실시간 유튜브 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택시는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100여 년간 중심 상권 역할을 해왔던 평택역 주변이 거주 인구 감소와 신도시로의 상권 이동 등으로 침체가 가속화되자 올해 5월 전담조직인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정비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날 브리핑에서 평택시가 밝힌 평택역 일대 정비방안 기본계획은 ▲평택역 광장 아케이트상가 등 정비 ▲원평동 일원 주거·업무 거점 조성 ▲성매매 집결지 기능전환 ▲버스터미널 일원 상권활성화 거점 조성 등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평택시는 먼저 평택역 복합문화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의 복잡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시민이 머무르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재생 사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역 광장은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를 매입해 철거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평택역 앞부터 박애병원까지 약 200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현재 80면 가량 운영되고 있는 노상주차장은 광장 지하에 3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 주차 수요를 대체한다.

평택역 2번 출구인 서부역 원평동 일대는 역세권 주거·업무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과 4차 산업 지원시설의 융합 개발이 주요 계획이다.

평택역 인근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는 기능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을 위해 상담소와 직업훈련 지원 등 자활지원 시스템을 구성·운영한다.

또한 해당 지역 유휴시설을 매입하고, 앵커시설을 도입하는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개발 여건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도시개발 등 자발적 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설이 노후화돼 시민의 개선 요구가 지속돼 온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도 함께 검토한다. 평택역과 가까이 위치한 터미널을 이전함으로써 혼잡한 시내 교통망 또한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은 기존 여객터미널 사업자와 협의, 교통 접근성, 대체 집객시설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현재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에 대한 계획수립 초기단계로,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전체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시민 소통방안을 마련해 세부계획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평택역 주변은 근현대 100여 년간 평택의 역사가 숨 쉬어 온 곳으로, 시민 소통의 중심지이자 애정이 가장 많이 깃든 공간이다. 하지만 갈수록 슬럼화,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평택역 광장을 소통의 광장이 되도록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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