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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공일영 / 송탄고등학교 교사

기사승인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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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교육 발전 위해 노력할 터”

 

18년 교직생활, 베트남 파견 경험
다문화·교육 등 지역 발전 모색

 

   
 

 

“평택지역사회와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고덕면 여염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공일영(48세) 송탄고등학교 교사는 어린 시절 여느 아이와 같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시골소년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곧잘 했지만, 딱히 진로를 정하지 못한 그는 전문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에서 자동차학을 전공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교육 계통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자동차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술을 배워야 훗날 도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입대 전에는 항공정비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죠”

대학 졸업 후 좀 더 큰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던 공일영 교사는 대학 편입을 통해 중국학을 공부했다.

그는 중국학과 재학 시절 아내를 만났고, 또다시 미래 설계를 변경했다.

“중국학을 공부하며 사업을 모색하던 중 사범대에 다니던 아내를 만났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아내와 같은 길을 걷기로 결심했죠”

결국 공일영 교사는 중국학과를 졸업한 뒤 29세의 늦은 나이에 사범대학교에 진학했다.

이로써 무려 세 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 그는 이러한 경험이 교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20대에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것이 제게 큰 자산이 됐습니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죠.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상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근무에 도전하다

사범대 졸업 후 은혜중학교에 부임한 공일영 교사는 큰 어려움 없이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감하는 교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아이들도 각자 다른 생각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심이었다.

“스카우트 담당교사로 활동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야영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퇴학 위기에 놓인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해 무사히 졸업시킨 적도 있죠. 당시 은혜중고등학교 연합 역사동아리를 운영했는데, 평택문화원 등 지역 기관·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9년간 은혜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한 공일영 교사는 이후 화성시 남양고등학교에 있을 당시 재외한국학교 파견을 지원했다.

“역사교사로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고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는 생각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재외한국학교의 존재를 알게 됐고, 파견근무를 결심했죠”

두 차례의 도전 끝에 파견근무자로 선정된 공일영 교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했다.

베트남에서 겪은 5년간의 경험은 교사로서 한층 더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고, <미래가 두려운 너에게>와 <엄마아빠사용설명서> 두 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베트남의 경우 교사들이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교육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죠. 또한 유·초·중·고 통합학교로 운영돼 각급 선생님들 간 원활한 학습 연계가 가능했어요”

 

평택교육 발전을 위해

공일영 교사는 2020년 파견 복귀 후 송탄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살려 학생과 학교,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평택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문화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양 방향적 교육·소통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죠”

여러 시민과 함께 연대해 지역 발전에 머리를 맞대기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평택시 구성원으로서 평택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평택시민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교육,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수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어요”

현재 평택역사교과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공일영 교사는 후배 교사들의 발전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후배 교사들이 덜 힘들게, 더 보람차게 근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훗날 퇴직 이후에는 청소년역사문화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공일영 교사의 이러한 노력이 한층 더 밝은 평택시 교육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허훈 기자 ptsisa_hoon@daum.net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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