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8월 26일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 선고
회생담보권자·주주 100%, 회생채권자 95.04% 동의


 

 

쌍용자동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지난 8월 26일 서울회생법원이 최종인가 함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은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선고했다.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은 법정 가결 요건을 월등히 상회하는 동의율인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 100%의 동의로 가결됐다.

쌍용자동차는 채권자들의 높은 동의율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자동차는 KG그룹과의 M&A 인수합병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을 잘 마무리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 변제, 감자, 출자 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자동차는 무급휴직, 급여·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한편,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회생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의 계약 물량이 6만여 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업적자 또한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과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자동차 임직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양 사 간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의 최종인가 소식을 들은 홍기원 국회의원은 “쌍용차가 무너지면 평택도 무너진다는 각오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아직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여러 과제가 남아있지만, 향후 쌍용차가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