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월 29일 고덕일반산업단지 계획 변경 고시
삼성 북측으로 여염공원 이전, 반도체 생산기반 강화
고덕 주민, 더욱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공원 이용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여염공원이 반도체단지 중심부에 알박기 형태로 자리 잡고 있어 산업단지 활용에 큰 제약을 받아왔는데 공원 위치 변경으로 이를 해결하게 됐다.

경기도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해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7월 29일 자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평택 고덕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고덕국제신도시 일반산업단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지난 2012년 7월 경기도와 평택시, 삼성전자가 100조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고, 현재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곳이다.

이번에 승인된 계획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부지 중앙에 위치했던 여염공원을 북쪽으로 이전하게 되고, 삼성전자는 기존 여염공원 부지를 활용해 ‘파운드리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계획이다.

기존 여염공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부지 중앙에 위치해 있어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의 이용이 불편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 삼성전자와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 상가 대표들이 십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아파트단지 등 주민 생활권과 비교적 가까운 삼성전자 북쪽으로 여염공원을 옮기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공원 접근성이 좋아진 것은 물론,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은 행정과 기업, 지역 주민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삼성전자와 지역 주민 간 최종 합의로 기존 여염공원을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부지로 활용하는 대신, 친환경 조성 산책로와 쉼터를 갖춘 공원을 산업단지 북측에 새로 조성해 삼성전자 종사자와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와 평택시 역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삼성전자와 입주민 양측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신속하게 인허가가 이뤄지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통한 파운드리 생산기반 강화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잡는 데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