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 이후 2년여 간 추진
국비 78억·시비 70억 등 230억 투입, 7월 27일 준공식
하루 7톤 생산 목표, 평택·수도권 수소 공급 기반 마련


 

 

공공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시설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오는 7월 2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옆 냉열사업부지에 건립된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준공 이후 오는 8월 첫 수소 생산을 목표로 시운전을 진행한다.

공식 가동이 시작되면 하루 약 7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평택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나아가 평택시가 포승읍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조성 사업,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평택 수소생산기지 조성사업은 2019년 12월 평택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수소생산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당시 정장선 평택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모 결과를 알리면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서 경기도와 평택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계별 시설 확장을 통해 대규모 액화수소생산 등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평택 수소생산기지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포승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착공한 바 있다.

사업시행자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과제관리를, 평택도시공사가 시공을 담당했으며,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수소생산기지의 운영을 맡게 된다.

사업 예산으로는 국비와 도비 78억 5000만원, 시비 70억원, 참여기관 예산 81억 5000만원 등 모두 230억 원이 투입됐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증기를 촉매로 활용한 고순도 수소생산공법 ‘SMR LNG개질형’ 방식으로 하루 약 7톤의 수소를 생산, 수도권에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평택시는 오는 7월 27일 포승읍 원정리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준공식을 열고 공식 준공을 알린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직접 평택 수소생산기지를 살필 예정이다.

한편, 평택시는 2019년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 선정 이후 매년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

이듬해인 2020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2021년 7월에는 경기도와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하고, 20개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3월에는 환경부, 경기도,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모빌리티특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0년을 목표로 한 수소 상용차 850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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