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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장호철 / 평택2022세계장애인역도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기사승인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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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발전 위해 봉사할 터”

 

6~8대 경기도의회 의원 활동
세계장애인역도대회 성공 개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장애인체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극복하다

지난 6월 평택2022세계장애인역도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낸 장호철(64세) 조직위원장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앞 신장쇼핑몰 인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일곱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두 살 무렵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어린 시절 험난한 시간을 겪어야 했다.

“아버지는 미군기지 앞에서 양조장과 삼학소주 대리점을 운영하셨습니다. 굉장히 바쁘셨죠. 그래서 저를 가정부에게 맡기셨는데, 제가 두 살 무렵 가정부가 저를 업으려다가 떨어트리는 바람에 다리를 다쳤습니다”

사고로 다리에 금이 갔지만 이 일을 숨긴 가정부로 인해 부상은 더욱 악화됐고, 골수염까지 진행됐다.

“병원에서는 다리를 절단하라고 얘기했지만,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버스를 타고 여러 차례 환승하면서 서울 세브란스병원까지 저를 업고 다니셨죠”

아버지의 노력으로 걸을 수 있게 된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쾌활하고 당찬 성격으로 인해 집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다리는 절었지만, 결코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았죠”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맞이한 어머니의 죽음은 장호철 조직위원장을 방황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대략 3년 정도는 방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죠.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뒤에는 미군부대에서 기공으로 일했습니다. 전기, 페인트, 설비 등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었어요”

 

3선 경기도의회 의원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1984년 정식 입사해 미군부대 식당에서 5년간 일했다. 퇴사 후에는 신장동 영천호텔 앞에 헬스장을 운영했다.

그는 당시 효명고등학교 후배인 역도선수 황우원의 부탁을 받아 역도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선배님인 최치선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이 회장을, 제가 사무국장을 맡아 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효명고, 태광고 꿈나무 선수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전달했죠”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이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3개 시·군 통합 이전에는 송탄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아 각 종목 단체를 지원했으며, IMF 무렵에는 참사랑봉사회를 만들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 계층을 지원했다.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은 그는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주변 친구들이 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결국 출마하기로 결심했죠. 당선 이후에는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행정학을 전공하기도 했어요”

내리 세 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당선된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3선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경기도민을 위한, 평택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냈다. 제8대 경기도의회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2005년 장애인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장애인시설 지원 정책을 만들어내기도 한 그는 얼마 후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초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장애인역도와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2014년부터 5년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장애인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키웠다.

“처음 출근할 당시 30억원 수준이었던 1년 예산을 임기가 끝날 때쯤엔 110억원 규모로 늘렸습니다. 당시 장애인체육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는 이후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의 요청을 받아 평택2022세계장애인역도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무엇보다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호철 조직위원장은 3선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으로 이를 이겨냈고, 작년 11월 일찌감치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

“대회 한 달 전부터 정말 많이 긴장했습니다. 여러 나라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신경 쓸 부분이 많았죠. 그래도 조직위원회 직원들과 평택시 공무원,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읍·면·동 응원단의 헌신으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번 장애인역도대회와 같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울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장호철 조직위원장의 봉사와 헌신을 바탕으로 평택의 장애인체육, 장애인역도 인프라가 한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훈 기자 ptsisa_hoon@daum.net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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