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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김희수 / 비전진로교육연구소장

기사승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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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으로 행복한 사회 만들 것”

 

27년간 교직, 이학박사 학위 취득
2008년 비전진로교육연구소 시작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꿈을 좇다

김희수(52세) 비전진로교육연구소장은 어린 시절 대전에서 성장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그의 아버지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전 용운동에 정착했다.

오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진취적이고 호쾌했던 아버지의 성격을 많이 닮았지만, 한편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성장 환경에 왠지 모를 갈증을 느끼기도 했다.

“당시 용운동은 수도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낙후된 동네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학교에서 매번 콤플렉스가 되었죠”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이러한 문제가 김희수 소장의 꿈을 억눌렀다. 그는 교련 시간에 친구들로부터 중대장으로 추천받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제안으로 다른 친구에게 이를 넘겨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저는 꼭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수나 정치가가 되고 싶었고,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많았죠. 결국 대학을 나오기 위해 학비가 가장 저렴한 교대에 진학했습니다”

당시 교사였던 둘째 형수의 권유로 공주교대에 들어간 김희수 소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당시 새물결운동을 주도한 ‘KUSA 쿠사’의 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또 학과 학생회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강의에 빠지는 일은 절대 없었죠”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교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1993년 9월 1일 자로 첫 교사 발령을 받은 뒤에도 방학 기간마다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이학박사가 되다

경기도 부천으로 첫 발령을 받은 김희수 소장은 1996년 대학 후배였던 아내와 결혼하면서 평택 원정초등학교로 오게 됐다.

“원래 연고가 전혀 없는 지역이었기에 굉장히 새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순수해 고향에 온 것만 같았죠”

그는 대학원 생활을 병행한 끝에 1997년 석사 학위를 따냈다. 교수 간 알력 다툼으로 두 번의 논문을 쓴 끝에 힘들게 학위를 따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교사 생활을 유지하면서 박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았습니다. 대부분 직업을 포기하고 대학원 생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우연히 한 선배로부터 한국체육대학교는 교사 생활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희수 소장은 몇 년간의 도전 끝에 2000년이 돼서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운동역학 박사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박사 학위는 2004년 8월 7학기 만에 취득했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한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빨리 마무리했죠. 하지만 교대 출신이었기에 일반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비전진로교육연구소

김희수 소장은 박사 학위를 따던 해에 다른 교사 일곱 명과 함께 진로교육교과서 <초등진로와직업>을 발간하기도 했다.

비전진로교육연구소는 지난 2008년 한 학부모의 제안으로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받게 되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성동초등학교 재직 시절 운이 좋게도 개인 연구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강연을 하고 전문 책도 많이 쓰고 싶었죠”

김희수 소장은 <체육인을 위한 영어 길라잡이> <생체역학> <운동과 건강> <태권도의 교육적 탐색> 등 다양한 책을 발간했다. 이를 통해 주변 대학에서 오랜 기간 강사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2019년 5월 송신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일찍이 교단에서 내려온 그는 2년간 칩거하며 책을 쓰고, 공부방 사업을 준비했다.

“작년부터 사업자를 내고 공부방과 함께 여러 강의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산동에서 운영하다가 작년 12월 고덕면 궁리로 옮겨왔죠. 아내도 교사이기에 퇴직 후에는 함께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희수 소장은 오전에는 외부 진로강의를, 오후에는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초·중·고 학생과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그의 공부방을 찾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공연을 통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는 이러한 진로교육을 통해 얕은 지식이 아닌 공부하는 원리를 알려주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희수 소장의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진로를 깨닫고 행

허훈 기자 ptsisa_hoon@daum.net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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