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21년 연평균 수치 발표
평택시, 연평균 농도·나쁨 이상 일수 증가세 보여
2021년 평택시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일 65일
2021년 평택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2020년보다 증가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지역 관측소 109개소를 통해 조사한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를 지난 1월 16일 발표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20년과 2021년 21μg/㎥(1㎥당 21μg 마이크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4μg/㎥으로 측정돼 경기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평택시보다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지방자치단체는 25μg/㎥으로 측정된 김포시가 유일하다. 부천시와 시흥시, 여주시는 평택시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택시의 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20년 연평균 농도인 22μg/㎥과 비교해도 9.1%, 2μg/㎥ 증가했다.
평택시는 지난 2017년 33μg/㎥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0년까지 11μg/㎥이 감소하는 등 3년간 지속해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감소해왔다.
하지만 2021년 소폭 증가하면서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평택시의 초미세먼지 좋음 발생 일수는 다소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좋음 발생일은 하루 평균 15μg/㎥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기록한 날을 뜻한다.
2020년 초미세먼지 좋음 발생 일수에서 127일을 기록했던 평택시는 2021년에는 3일 증가한 130일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로 보면 아직 부족한 수치다. 경기도에서 평택시보다 낮은 초미세먼지 좋음 발생 일수를 기록한 지방자치단체 역시 김포시가 유일하다.
특히, 2020년 평택시와 같이 초미세먼지 좋음 발생 일수 127일을 기록한 안성시는 2021년 157일을 기록하며, 대폭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평택시의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 일수도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일은 하루 평균 36μg/㎥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기록한 날을 뜻한다.
평택시는 2020년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 일수가 57일이었던 것과 비교해 2021년에는 8일 증가한 65일을 기록했다.
이는 부천시와 구리시, 안성시에 이어 경기도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택시는 115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 일수를 기록한 2017년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지만, 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와 함께 증가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2021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가 역대 최고인 163일, 나쁨 이상 일수는 역대 최저인 41일을 기록해 전반적인 초미세먼지 수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경기도 대기질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를 올해 9월경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air.gg.go.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