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광덕강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한 역사적 근거 기반
역사·문화·생활 형성한 물줄기에서 평택의 정체성 찾기 나서
학술대회·문화예술행사·상징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사업 추진


 

 

평택을 관통하는 국가하천 중 진위천과 안성천 합류부에서부터 하류 평택호 20㎞ 구간을 ‘평택강’으로 명명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수변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민·관·정 간담회와 선포식이 6월 15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수차례 지역주민, 지역언론, 평택시의회 등에서 안성천 평택구간 명칭을 ‘평택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된 ‘평택강’ 선언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평택시의회 의원, 김재균 경기도의회 의원, 홍장근 평택시노인회장을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와 관련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평택강’으로 명명하는데 대한 당위성 설명이 진행된 후 참석자 간담회에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의 ‘평택강’ 선포 순서로 이어졌다. 

선언문에는 한 도시를 흐르는 물줄기는 그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사를 형성하는 주된 요인으로 평택사람들의 삶과 함께 하며 오늘에 이르렀고, 진위천과 안성천 등 평택을 흐르는 물줄기는 예로부터 ‘장호천’이나 ‘웅천’으로 불렸다. 특히 두강물 합류부인 팽성읍·고덕면·오성면 두물머리에서 서해에 이르는 물줄기는 오랫동안 평택의 지명을 담은 ‘광덕강’ 등으로 불리며 평택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평택시는 우리의 정체성과 삶과 문화가 담긴 ‘물’의 역사를 올곧게 지켜내기 위해 평택을 흐르는 물줄기를 ‘평택강’으로 선포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의 지명에 관한 지속적인 학술연구로 ‘평택강’의 위상을 정립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로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평택시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평택강의 생태자원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평택강’ 일대를 체계적으로 가꾸어 후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평택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제역’ 명칭을 ‘평택지제역’, 캠프험프리스를 ‘평택험프리’, 오산미공군기지를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안성천에서 평택을 흐르는 물줄기를 ‘평택강’으로 명명하는 등 곳곳에서 평택이라는 명칭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시민 모두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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