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4일간의 도보 행진으로 국회 도착
노·사 자구노력 알리고, 정부 지원 적극 요청


 

 

쌍용자동차가 경영 악화로 인해 10년 만에 회생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이 지난 5월 20일 4일간에 걸친 도보행진을 마치고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5월 17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화성시 병점사거리~안양시 범계사거리~구로서비스센터를 거쳐 5월 20일 국회에 도착했다.

이들은 국회 앞에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뒤 쌍용자동차 전 직원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며 납품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등 노·사의 처절한 협력적 자구노력을 알리고, 정부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탄원서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를 고려하고, 쌍용자동차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20만 명에 이르는 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생존’을 위한 당위성은 분명하다”며,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사원 복지 중단을 시작으로 이듬해 임금 삭감과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4월 15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직후에는 임원 38%를 감축하고, 조직 23%를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생존 중심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과 유동성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오로지 ‘생존’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 전 임직원은 국회에 진중한 마음을 담아 회사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다. 국회의원과 국회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이번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 이외에도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와 함께 대시민선전전을 통해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홍기원·유의동 국회의원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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