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한 치료법
절제 후 전층 피부이식술도 적용

 

   
▲ 조규성 과장
굿모닝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흉터란 손상됐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심부진피에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남는 조직을 말한다. 유형으로는 늘어난 흉터, 비대흉터, 켈로이드로 나눌 수 있다.

 

늘어난 흉터와 비대 흉터

수술 또는 외상 후 얼마 동안은 비교적 작았던 흉터가 주변 피부의 당기는 힘에 의하여 폭이 점점 넓어진 경우 콜라겐 과다 생성보다는 당기는 힘이 증가되어 가는 동안 피부가 지속적으로 이를 당겨서 콜라겐이 늘어져서 생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늘어난 흉터는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며, 흉터가 주변 피부보다 탈색된 탈색 반흔,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 된 과색소 반흔도 생길 수 있다. 

다음으로 비대흉터(Hyperrtro phic scar)는 피부면 보다 튀어 올라와 있으며 가렵고, 따갑고, 아픔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흉터 표면이 붉고 불규칙한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절개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 않으며, 6~18개월 지나면 작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관절 부위나 피부 누름에 직각으로 놓여있는 흉터에서 잘 생기는 경향이다.

 

켈로이드(Keloid)

켈로이드는 흉터 표면과 경계가 불규칙 딱딱하고 두꺼우며, 비대흉터와 달리 6-18개월이 지나도 작아지지 않고 오히려 손상된 범위를 넘어 점점 자라서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흉터이다. 피부 긴장이 없는 귀고리 부위, 귓볼, 가슴, 배 등에 많이 생긴다.

 

비대 흉터와 켈로이드를 포함한 치료법

비대흉터와 켈로이드를 포함한 흉터의 치료 방법으로 첫 번째는 비후반흔과 켈로이드의 병터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있다. 주사의 효과는 콜라겐 분해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콜라겐이 많이 분해되며 단백질 합성의 억제로 적게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주사를 통해 흉터의 높이가 낮아지고 붉은색이 옅어지며 가려움증도 줄어들지만, 폭은 줄지 않는 편이며 통증 때문에 마취제와 혼합 희석하여 사용하고, 대개 2-3주 간격으로 4-5개월 반복하는 편이다. 단, 주사량이 과하거나 흉터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 피부 위축, 색소탈실, 모세혈관 확장증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타 치료방법으로는 흉터가 넓은 경우 압박옷(Jobst)을 착용하는 압박요법이나, 흉터 부위에 실리콘 젤 시트를 붙여 흉터를 억제하는 방법, 드물지만 방사선치료도 들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흉터 수술로는 단순 절제 봉합이 있으며, 이는 귓볼이나 크기가 작은 흉터를 물레모양으로 절제 후 봉합하고, 비대 반흔이나 켈로이드의 경우 절제 후 남은 흉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동시에 하기도 한다. 

흉터 크기가 너무 커서 봉합이 힘든 경우에는 절제 후 전층피부이식술을 하기도 한다. 흉터 성형술은 피부 긴장 풀림선 방향을 고려하여 긴장선에 평행하게 흉터의 방향을 맞춰주는 게 눈에 덜 띄는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단순 절제술, Z 성형술, W 성형술 등의 방법이 있다.

흉터 때문에 미용적 또는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성형술을 통해 흉터 조직을 제거하고 방합을 통해 흉터를 덜 띄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흉터는 손상되었던 상처가 치유되는 것으로 상처가 깊지 않다면 꾸준한 보습 관리로 자연치유 될 수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흉터에 대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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