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언론브리핑, 개발계획 재수립 필요성 강조
3개 권역 통합기능 제고·국제도시로 위상 강화 목표
알파탄약고 이전·청북 폐기물소각시설 문제 해결 노력


 

 

평택시는 15년 전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립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더 나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 청사진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지난 2월 23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열고 더 나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3개 권역 통합기능과 국제도시로서의 기능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개발계획 재수립 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날 브리핑의 핵심 내용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러 논란이 있어 그동안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3개 권역을 통합하는 통합기능이 가능하도록 중심적 역할을 하고, 국제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해왔다. 하지만, 15년 전 수립한 개발계획으로는 변화된 도시환경을 반영하기 힘들고 시민중심 도시로 만들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어서 평택시는 문제 진단과 더불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계속해서 개선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한 재점검과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쳤고,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개발방향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진행한 면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재수립해 나가기로 상호 약속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평택시는 향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방향으로 먼저 미래지향적 도시 기능 향상을 위한 개발계획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도로 등으로 분절된 함박산근린공원의 개선과 주변 공원 간 그린네트워크 강화 ▲권역별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 중심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 ▲기존 도심의 교통·주차문제를 거울삼아 교통체계 개선과 공영주차장 확대 ▲행정타운 등 공공시설과 예술의전당, 중앙도서관, 평택박물관 등 문화·복지시설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는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명품 신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국제학교 등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방식 발굴 추진 ▲국제교류단지, 복합레저유통단지 등 특화계획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알파탄약고 이전 문제도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는 알파탄약고 적기 이전을 위해 ▲미군 측 협상파트너인 국방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등과 공조체계 강화 ▲평택시 차원에서 미군과 면담 등을 통해 지역현안 해소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 어린이 통학문제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간담회, 현장점검, 설명회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청북 폐기물소각시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개토론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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