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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연한산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소각에서 매립까지 ‘논란 커져’

기사승인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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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림에너지, 하루 44.6톤 규모 “매립 사업 추진할 것”
평택시 “지정폐기물 20% 사실아냐”, 환경영향조사 추진


 

   
 

평택시 청북읍 어연한산일반산업단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건립 중인 아림에너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소각시설은 물론, 향후 폐기물 매립 사업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민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8일 평택시청 2층 환경국장실에서는 평택시 관계자와 박일범 아림에너지 부회장, 김종열 청북폐기물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림에너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어연한산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은 소각뿐만 아니라 하루 44.6톤 규모의 매립 사업까지 추진할 수 있게 돼 있다.

매립 면적은 모두 1만 6435㎡(약 4972평) 규모이며, 매립연한은 11.9년이다. 계속 논란이 되어왔던 소각시설의 경우 처음 조성 계획에 따라 하루 80톤 규모로 조성된다.

박일범 아림에너지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통화에서 폐기물 매립 사업의 실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해야 한다. 돈이 얼마나 투자가 됐는데 매립 사업은 해야 한다”며, “악취 등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게 전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고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업 수익성이 낮아 폐기물 매립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업 시행자인 아림에너지가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실제 사업 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간담회에서는 의료폐기물 처리 여부와 관련해 또다시 논쟁이 일기도 했다. 앞서 평택시는 아림에너지가 제출한 사실증명서를 통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날 박일범 아림에너지 부회장이 소각시설 처리물량 중 20%는 지정폐기물이라고 밝히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지난 2월 2일 이에 대해 “아림에너지에서 밝힌 ‘일반폐기물 80%, 지정폐기물 20%’의 비율은 해당 시설로 반입되는 어연한산·현곡·오성·고덕 4개 산업단지의 전체 배출 폐기물 물량에 대한 비율”이라며, “어연한산산단에 조성되는 폐기물처리시설에는 일반폐기물만 반입되며, 지정폐기물의 경우 외부에 위탁 처리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의료폐기물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지만, 건축허가 과정에서 평택시 관계 부서 간 소통이 미흡했던 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 주무부서인 평택시 건축허가과가 허가 과정에서 기업투자과, 자원순환과와 협의를 거쳤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민원이 지속돼 왔음에도 제기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평택시는 지난 1월 25일 ‘청북 어연한산산업단지 내 소각시설 주변 대기환경영향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 현황과 대기환경 여건을 조사하고, 소각장 설치 예정지역 주변 환경 영향을 분석해 아림에너지가 사업승인을 신청할 경우 주변 환경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북폐기물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와 평택시민환경연대,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 등 11개 시민단체는 지난 2월 1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북폐기물소각장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평택시의회에 어연한산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허훈 기자 ptsisa_hoon@daum.net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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