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사업 착수, 37억 투입
정박 선박에 전기 공급, 2개 선석 올해 완공


 

 

 

평택항에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평택항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시범사업’을 착수했다고 지난 8월 4일 밝혔다.

‘AMP, 육상전원공급설비’는 항만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지난해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평택항 등 주요 거점항부터 시범적으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평택항의 올해 사업대상은 동부두 13번과 송악부두 11번 선석으로, 모두 3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11월 포스코 등 평택항 동부두 13번 선석의 운영사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한 달 뒤인 12월에는 송악부두 11번 선석 운영사인 현대제철과 선사인 현대글로비스, 대주중공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사업을 준비해왔다.

김종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설치된 육상전원공급설비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항만 내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평택항 인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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