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 7월 7일 기자회견
소통으로 조속한 평택대학교 정상화 촉구
신은주 총장, 직원노조와 신속한 교섭 약속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가 평택대학교 법인이사회와 총장에게 ‘소통을 통한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촉구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7월 7일 평택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과 만나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듣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와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구성원 60여 명이 참석해 학교법인 이사회와 총장 측에 소통의 자세로 대학 정상화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택대학교는 2018년 말 교육부에서 파견한 임시이사회가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그러나 1년 6개월 동안 임시이사회가 주도한 개혁의 결과물은 평택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민주 民主’와 법치의 역행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또 “평택대학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서로 머리를 맞댈 때 민주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며, “임시이사회와 총장이 나가는 개혁 방향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내 구성원들과 긴밀한 소통, 민주 절차, 법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평택대학교 총장실을 방문해 면담 요청을 실질적으로 거부해 온 신은주 총장에게 면담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면담은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주요 관계자가 약 30분을 기다린 끝에 성사됐다. 관계자들은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에게 평택대학교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해 소통을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동욱 민주노총전국대학노동조합 경인강원지역본부장은 “교섭을 주도했던 전 대학법인 사무국장에게 문제가 있음을 계속 말씀드렸다. 다행히도 총장이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을 얻어 다시 소통하고자 했다. 조합원들은 생계가 달려있다. 임금교섭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특단의 조치를 내리던지,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은 “교섭위원부터 교체하고 빨리 교섭을 진행하겠다. 교육부에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학교가 나서겠다”며, “저도 교수노조 노조원으로서 결국에는 직원노조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노력을 다해서 제가 맡은 몫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의 소통이 이뤄졌지만,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관계자들의 불신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현우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장은 “신은주 총장이 오늘 조속한 교섭을 약속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동안 이러한 말들을 계속해왔고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 한 약속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 측과 직원노조 간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에는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시민사회재단 ▲평택청년플랫폼 피움 ▲미군기지환수연구소 ▲진보당 평택시위원회 ▲실업극복 평택센터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평택농민회 ▲평택여성회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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