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평택·대구·대전·세종·부산 등 10곳 발표
수도권에서 평택이 유일, 올해 안으로 최종 선정
평택 후보지 2곳, 포승BIX일반산업단지로 알려져


 

▲ 강원도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네이버 제1데이터센터/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라우드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에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평택이 두 곳 포함됐다. 평택시 후보지 두 곳은 경기도시공사가 개발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BIX)일반산업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1일 평택시를 포함한 클라우드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 부지는 후보지 방문 심사와 법규, 지역 조례, 고시 등 다각도로 세부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평택 2곳, 구미, 김천, 대구, 대전, 세종 2곳, 음성, 부산 등 모두 10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대상자에게 통보했다. 네이버가 발표한 10개 후보지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평택이 포함됐으며, 공공기관이 제안한 곳도 평택이 유일하다. 평택 2곳은 경기도시공사가 제안한 반면 세종을 비롯한 8개 후보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안했다.

네이버는 후보로 선정된 부지 10곳의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5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로부터 136개 제안서를 받았다. 8월 제안서 모집에는 96개 지자체와 사업자가 접수했다.

평택지역 부지 후보 2곳은 경기도시공사가 제안한 산업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이 제안한 곳은 평택이 유일하며 정확한 부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곳 모두 포승(BIX)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네이버 본사가 위치한 성남시와 클라우드 제2데이터센터와의 접근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는 면적 10만㎡(3만 250평) 이상, 200MVA 이상의 전력 공급, 하루 5100톤 이상의 상수도 공급 등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또한 부지 용도는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의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네이버는 10월 2일 “후보부지 선정은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이라는 원칙과 재해와 재난, 지반의 견고함을 포함한 안전성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에 건립한 네이버 클라우드 제1데이터센터에는 모두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수십억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또한 네이버 자회사로 2010년 춘천에 설립된 인컴즈는 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5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했다. 2018년 말 기준 지방세 등 168억 원을 납부했다.

네이버는 용인시 공세동 부지를 매입해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닥쳐 백지화한 바 있다.

▲ 네이버 본사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