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경기도외상체계구축 출범식 열고 운행 알려
8월 31일부터 24시간 운영, 평택 건설 근로자 구조


 

 

 

8월 31일부터 24시간 상시운영에 돌입한 전국 최초의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지원할 ‘경기도외상체계지원단’이 9월 6일 ‘경기도외상체계구축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출범식에 앞서 9월 4일에는 평택의 한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에 깔린 남성 근로자를 구조하며 첫 구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외상체계지원단’은 앞으로 ▲경기 남·북부 권역외상센터 지원 ▲예방가능 외상 사망 평가 ▲조사와 개선방안 도출 ▲위기대응 수준 향상을 위한 소방·의료인력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닥터헬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기도외상체계지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자 수원 아주대학교 의료원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해리해리스 주한미대사 등 내빈을 비롯해 경기도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닥터헬기’ 운항식으로 꾸며진 1부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8월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닥터헬기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2부 학술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라울 코임브라 전 미국외상학회장, 로버트 윈첼 미국 코넬대 교수 등 세계적인 의료전문가들이 발표하는 미국, 국내, 경기도의 외상응급체계 발표를 경청하며, 더욱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경기도는 중증외상으로 인한 외상사망률을 줄이고자 지난 5월 외상체계지원단 수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해 아주대학교병원을 지원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닥터헬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고, ‘외상체계지원단’도 공식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응급의료체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 외상분야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는 등 선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닥터헬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지원단도 공식출범한 만큼 중증외상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기준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30.5%로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적정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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