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노사문화, 학교부터 실현해야”

송치용 경기도의원, 비정규직 교사 처우 5분 발언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사감교사의 현실 언급 눈길


 

 

 

정의당 송치용 경기도의회 의원이 11월 8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교육청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용역회사를 통해 위탁 계약되는 사감 선생님들은 제외되고 있다”며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 만드는 데 경기도교육청이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송치용 도의원은 “지난 MB정부 교육부에서는 조기 영어교육과 영어 회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봉제를 내세우며 영어회화 전문 강사를 모집했으나 4년마다는 재임용을 위한 경쟁에 내몰리며 버텨야 했고 토익 점수 기준도 840점에서 900점으로 올라 출산과 육아와 직장 생활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시험공부까지 강요받고 있다”며 “대다수가 교원이고 공무원이신 선생님들 사이에서 혼자서 근무하는 영어회화 정문강사 선생님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다.

또한 송치용 도의원은 “경기도내 기숙사가 있는 공립학교 중 37개교는 직접고용을, 22개교는 용역회사를 통한 위탁계약으로 사감선생님들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22개교 106명의 위탁 계약 사감 선생님들은 협상 과정에서 소외되고 무기 계약직이 되지 못해 크게 낙담했을 뿐 아니라 바로 다음 달부터 용역회사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고용 형태 중에서 용역회사를 통한 간접 고용은 임금을 착취하는 가장 불안한 형태의 고용구조로서 시급히 해소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 시민을 양성해야 하는 학교는 어느 곳 보다도 민주적이고 정의로워야 한다”며 “학교 내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이렇게 차별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아이들이 보고 배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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