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사·정 사회적 합의, 새로운 도약기반 마련
2018년말 60%, 2019년 상반기 40% 단계적 채용


 

 

 

쌍용자동차가 9월 13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노·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방안에 합의하면서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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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노·사·정 4자 대표자가 가진 사회적 대 타협으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합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또한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2019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도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자동차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 것에 존경을 표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본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노·사·정 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자동차 상생발전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처럼 쌍용자동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지켜보는 지역사회에서도 반색을 하며 곳곳에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지난 9월 14일 논평을 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쌍용차 해고자 복직합의가 이뤄져 다행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며, “지역사회도 계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과정에 함께 하고 쌍용차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도 9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사·정이 함께 해 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합의점과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쌍용차가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국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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